위대한 태몽
link  호호맘   2021-07-13

김유신이 아버지 김서현은 김유신을 낳기 전에 이런 꿈을 꾸었습니다. '아 하늘에 별이 참 밝기도 하구나!' 꿈속에서 김서현은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밤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초롱초롱 빚나고 있었죠.

그런데 그 순간 김서현은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별 하나가 점점 커지며 밝아지더니 김서현의 머리 위로 빠르게 떨어지는 것이었습
니다. 김서현은 깜짝 놀라 피하다가 뒤로 벌렁 나자빠졌습니다. 쿵! 큰 별은 큰소리를 내며 마당으로 떨어졌습니다. 천둥치는 소리처럼
아주 큰 소리가 났고, 김서현은 놀라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답니다.

김유신의 어머니 만명 부인도 김유신을 낳기 전에 신기한 꿈을 꾸었습니다. 하늘에서 금빛 갑옷을 입은 어린아이가 만명 부인의 집으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꿈이었지요. 그런데 그 어린아이가 만명 부인의 품에 꼬옥 안겼답니다.

황해도 무등골에는 주면석이라는 선비가 살았습니다. 주면석의 아내는 어느 날 꿈을 꾸었습니다. 산신령 같은 노인이 꿈에 나타나 하얀
꿩 세마리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꿩을 받자마자 사방이 대낮처럼 환해졌습니다. 이후 주면석의 아내는 한국 국어학 발전의 선구
자인 주시경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태몽은 아주 다양합니다.

보석꿈은 반짝반짝 소중한 아이를 얻을 꿈이고, 용이나 뱀, 호랑이가 나오는 꿈은 큰 인물이 태어날 꿈이라고 하지요.
커다랗고 화려한 물고기가 헤엄치는 꿈도 큰 인물이 태어날 꿈이랍니다.

싱싱한 과일이 나오는 꿈은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상징하기도 한답니다.
아마 앞으로 태어날 아가의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것이겠지요?

거북이들은 조직의 우두머리를 뜻한다고 합니다.
거북이가 나오거나 거북이의 등을 타고 넓은 바다를 건너는 꿈은 앞으로 태어날 아이가 리더십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예견한답니다.

바다에 해일이 일어나는 꿈은 아이가 해일과 같이 무엇이든 휩쓸 수 있는 강한 기상을 타고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답니다.
예술가의 기질을 타고난다고도 볼 수 있겠죠.

말을 타고 드넓은 들판을 달리는 꿈은 아이의 인생이 말을 타고 달리듯 순탄할 것을 말해 주지요.

하지만 어떤 태몽을 꾸더라도 모든 엄마가 꾸는 태몽은 모두 위험한 꿈이랍니다.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자신의 아이를 위한 엄마의 소중한 태몽이기 때문이지요.















뇌 태교동화 (김성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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